부모님이 사시는 곳 근처에 있던 무인아이스크림(무아크) 가게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네이버 카페에 글을 보자마자 부동산에 연락해서 권리금 협상을 진행했어요.
매물로 나온 무아크의 현재 상태는 이렇습니다.
보증금 1000만원, 월세 50만원(부가세 별도) / 보증금 1,500만원
배후 세대 700세대 나홀로 아파트
근처에 빌라, 오피스텔 유입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
오직 700세대 아파트에서만 이용할 만한 위치.
그렇기에 더 이상 경쟁업체가 들어올 수가 없는 항아리 상권에 위치하고 있음
바로 옆 편의점 하나 있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중
지도로만 봤을 때에 절대로 추가 상가가 들어올 위치는 아니었고,
상가 건너편에는 거대한 옹벽이 설치되어 있고 산으로 이루어져 있는 곳입니다.
해당 무아크 가게는 현재 법인이 운영 중이었으며,
여러 가지 사업을 하느라 이곳에 신경을 거의 못쓰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아무래도 여러 가지 사업 중에서 가장 수익성이 낮은 것을 매도하려고 하는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여기저기 아이스크림 봉지가 널브러져 있었고,
바닥도 걸레질을 하지 않은 흔적이 많았습니다.
위쪽 선반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박스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비수기에는 일 매출이 10만원도 안 나온 적도 있는 것으로 보였고,
성수기에도 일 매출이 40만원이 넘는 경우가 별로 없었던 매장인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매출이 그리 높게 나오지 않을 것으로 봐서 부동산 소장님께 권리금을 절반으로 깎아달라고 요구했어요.
매도인분도 관리가 안됨을 인정하셨는지
권리금을 850만원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수락하고 권리금 계약서 및 임대차 계약서를 쓰기로 했어요.
아.. 근데 갑자기 건물주께서.. 월세 좀 올려 받고 싶다고 하셨어요...
5만원만 더 받고 싶다고.. 이전에 코로나 때문에 너무 낮게 받으셨다고 합니다.
주변은 70만원 받고 있다고 55만원 밑으로는 절대 안 된다고 하십니다.
저로서는 위치가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했기에 55만원으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결국 권리금, 상가 월세 계약 해버리다.
카페이 글을 보자마자 인수 의사를 표시했고,
이틀 만에 빠르게 인수 결정을 했어요.
이전부터 계속 무인키오스크 사업을 해보려고 꾸준히 알아보고 있었거든요.
처음 시작해 보는 무인아이스크림 사업이라 시행착오를 많이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지런히 공부하고, 많은 시도를 하면서 근처 아파트 입주민들께 인정을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7월부터 본격적으로 오픈하여 매출을 꾸준히 상승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다음 포스팅 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