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메리츠화재, 금융지주, 증권 급락 이유, 주가 전망, 차트분석

 

안녕하세요. 해보고입니다.

5월 17일에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에서 똑같은 공시를 낸 후에 일제히 10%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떤 공시를 냈길래 투자자들의 실망매물이 나왔는지 증권사 리포트 및 기사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5월 17일(월) 메리츠금융지주 15% 급락 사건 정리

 

5월 14일(금)에 메리츠화재에서 2개의 공시를 발표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인데요. 올해 1분기 실적이 1,760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16%,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이 나왔습니다. 상식대로라면 실적이 잘 나왔으니 주가가 올라가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다른 공시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중기 주주환원 정책으로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의 10%로 낮추고, 대신 자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메리츠화재의 배당성향은 약 30%로 이는 당기순이익의 30%를 배당으로 나누어 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배당성향을 10%로 낮춘다고 공시하니 당기순이익이 증가하여도 배당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 기관투자자 모두 주식을 팔아버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가치를 적극적으로 증가시킨다고 해명했지만 이 또한, 상속을 위한 지배구조를 강화할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가하였습니다.

 

 

2. 증권사 리포트 의견

 

KB증권에서는 "배당성향 하락은 제시했지만, 자사주 매입규모 및 시기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다"라며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목표주가도 20% 낮게 제시하며 매도 의견을 냈습니다.

NH증권에서도 최근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면서 보수적 접근을 권고하였습니다.

하지만 교보증권에서는 주주환원 정책에 관련한 의견은 없고, 올해 실적이 잘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리포트를 작성하였습니다. 

 

3. 주가 전망

 

메리츠금융지주의 일봉차트를 살펴보면, 4월부터 기관과 외국인의 꾸준한 순매수가 이어졌습니다. 

일봉 차트를 봐도 5일선이 20일선을 지지하면서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17일 한 번의 공시로 차트가 20일선 지지선을 완전히 뚫고 내려갔습니다. 

18일에는 하락이 바로 멈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직까지 기관의 대량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추세를 지켜보다가 외국인, 기관의 매도세가 멈추고 차트가 새로운 지지선을 만들어 갈 때까지 관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메리츠화재,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증권의 주가 급락 원인을 알아봤습니다. 

아무쪼록 신중하고 현명한 투자 하시길 기원합니다!